[人사이더] ‘스타트업 전설’ 그가 사재 털어 1000억 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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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5.08. 오후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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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총쏘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게임사 크래프톤을 창업한 장병규 의장이 본인이 소유한 1000억 규모의 주식을 국내외 전 구성원 및 입사 예정자들에게 무상 증여하기로 했습니다.

장 의장은 지난 6일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이사회 의장이 아닌 크래프톤 최대주주이자 자연인 장병규로 메일을 드린다"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사재 출연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밝혔습니다.

현재 장 의장과 배우자는 크래프톤 지분의 17.41%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이 매출 90%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게 기여한 국내외 모든 구성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해외법인 구성원까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사재 주식의 증여를 결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크래프톤 창업자 장병규 의장

주식 1000억 규모 사재 출연

글로벌 기업 성장 감사의 뜻 밝혀


크래프톤 본사 [크래프톤 홈페이지 캡처]


고객-시장-직원에 대한 열정 표현

입사 예정자에도 주식 증여키로

"더 많은 인재와 함께 도전 이어갔으면"


또한 "(주식 증여에 대해) 저의 글로벌 고객, 시장, 구성원들 등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앞으로도 탄탄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오래도록 더 크고 좋은 회사로 만드는 일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장은 아직 입사하지 않은 미래 인재에게도 주식을 증여한다는 계획입니다.

크래프톤은 현재 700여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중입니다.

그는 "올해 9월까지 입사하게 될 구성원들에게도 주식을 드린다"며 "더 많은 인재들이 크래프톤과 함께 도전을 이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지완기자 romio@dt.co.kr

[사진=연합뉴스 제공]


Tip 장병규 의장은

1973년생인 장 의장은 KAIST 전산학과 출신으로 IT업계에서 성공신화를 써온 국내 대표적 벤처창업인입니다.

그는 남들은 한 번도 성공하기 힘든 사업을 네 번이나 성공했습니다. 1997년 네오위즈를 공동창업해 성공한 이후 검색엔진 개발 기업 첫눈의 창업과 피인수로 거금을 쥔 후 게임개발사 블루홀스튜디오(현 크래프톤 전신)를 설립하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와 '배틀그라운드'로 연속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또한 2010년 설립한 벤처캐피털사 본엔젤스 역시 잭팟을 터뜨렸으며, 동영상 검색서비스 회사 엔써즈에 투자해 10배 이상의 금액을 회수해 벤처투자의 '미다스 손'으로 주목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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