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6년간 투자한 스타트업 70곳… 400억 넣었는데 총가치 1조3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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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09.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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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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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타트업 육성조직 D2SF의 양상환 리더 /네이버

네이버가 지난 6년간 기술 스타트업 70곳에 400억원을 투자한 결과 현재 이들의 기업 가치가 총 1조3000억원에 이르렀다고 8일 밝혔다. 또한 네이버는 앞으로 쇼핑·웹툰 같은 주력 사업과 연관된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조직인 D2SF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6년간 성과와 추후 목표를 밝혔다. 양상환 D2SF 리더는 “앞으로도 유망한 초기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할 뿐 아니라 이르면 연내 완공 예정인 제2 사옥 1개층을 스타트업 입주를 위한 별도 공간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부터 반도체 설계·인공지능(AI)·헬스케어·모빌리티 같은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이 중 80%가 기업 간 거래(B2B) 기업이며, 절반은 AI 연구 스타트업이라고 네이버는 밝혔다. 양상환 리더는 “당장의 사업성보다는 얼마나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지, 네이버 서비스와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눈여겨보고 투자했다”고 했다. 실제로 D2SF가 투자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라이는 네이버랩스의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만들었고, 네이버랩스는 이를 업그레이드해 자사 도로 자율주행 플랫폼에 탑재했다.

또한 네이버는 지분 투자한 기업을 인수해 자사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도 했다. 2017년 AI 챗봇 스타트업 ‘컴퍼니AI’를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자회사 네이버웹툰이 AI 머신러닝 스타트업 비닷두를 인수했다. 양상환 리더는 “모든 투자 스타트업을 잠재적 인수합병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를 할 때부터 인수합병을 검토한다”고 했다.

[장형태 기자 sha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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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도특파원, 현 테크팀 반도체 담당. 성장하는 곳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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