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 마련·부동산 대안” 금융투자 늘리는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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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2.17. 오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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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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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100년행복연구센터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
한 취업준비생이 휴대전화 주식 애플리케이션으로 현황을 보고 있는 모습. 백소아 기자


40대 소득자 가운데 금융투자 규모를 늘리고 투자 성향도 공격적으로 바뀌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100년행복연구센터가 서울과 4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천명을 조사해 16일 발간한 ‘대한민국 40대가 사는 법’ 보고서를 보면, 금융투자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78.2%를 차지했다. 금융투자자 가운데 44%는 최근 1~2년 사이에 금융투자 규모를 확대했고 15%는 최근 1년 내 투자를 처음으로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전보다 투자 위험 선호도가 보수적으로 바뀐 경우(12%)보다 공격적으로 바뀐 경우(26%)가 더 많았다. 위험 선호가 높아진 이들 상당수는 직접 투자를 선호했고 1순위 투자 대상이 국내 주식이라고 답했다.

금융투자를 확대했다는 이들은 40대 초중반(40∼44살)과 40대 후반(45∼49살) 모두 그 이유로 ‘저금리’와 ‘투자 안 하면 목돈 마련이 어려워져서’를 꼽았다. 또 ‘가구 소득이 크게 늘지 않을 것이어서’라는 답변이 40대 초중반 응답자 가운데 많았고, ‘주택(부동산) 가격이 높아지면서’라는 답변은 40대 후반 응답자 가운데 많았다.

하지만 대체로 손실 감내 폭은 크지 않았다. 금융투자를 한다는 응답자의 55%가 ‘투자원금 보전’ 또는 ‘5% 미만’의 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는 투자 성향 5단계 분류상 가장 위험 선호 단계가 낮은 ‘안정형’ 혹은 ‘안정추구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10% 이상’ 투자손실을 감내할 수 있다고 응답한 금융투자자는 15%에 그쳤다.

40대 소득자 금융자산의 평균 구성비를 보면 예·적금(57.7%)과 저축성보험(18.5%)이 큰 비중을 차지했고 주식(15.6%)·채권(1.5%)·기타금융투자(6.5%) 등 금융투자상품이 전체의 23.6%를 차지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투자자산 비중도 컸다. 금융자산이 1천만원 미만인 소득자의 투자자산 비중은 13%에 그쳤지만, 금융자산이 1억∼2억원 사이인 소득자의 투자자산 비중은 31%에 달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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