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엔 ‘늑장정산’ 따위 없다… SME 대출서비스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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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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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수수료로 진입장벽 낮추고, 빠른 정산·사업자 대출로 필요할 때 자금수혈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연합뉴스

네이버파이낸셜은 사회 성장의 근간을 이루는 온라인 SME(중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른바 ‘늑장 정산’에 고통받는 SME들이 많고 상품대금 30일 이내 지급을 의무화하려는 개정안도 발의될 정도로 ‘빠른 정산’이 중요해졌다.

이에 네이버는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커머스 업체보다 빠른 ‘스마트스토어 빠른 정산’ ▲고도화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을 기반으로 한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업계 최저 수준의 스마트스토어, 쇼핑라이브 수수료 ▲무료 컨설팅 서비스 등 어려운 시기 SME들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전 세계 가장 빠른 ‘스마트스토어 빠른 정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빠른 정산’. 네이버 제공

상품 주문과 판매대금 정산 사이 구매대금, 인건비, 임차료 등 꾸준한 비용이 발생하는 온라인 판매자들은 매출이 현금화되기 전까지 자금회전을 도울 운전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0년 중소기업 자금 사정 악화 원인’에 따르면 12.7%가 ‘판매대금 회수 지연’을 원인으로 꼽았다. 디지털경제포럼에 따르면 2020년 온라인 판매자가 쇼핑몰 입점 시 가장 많이 고려한 사항 4위가 ‘정산과정의 신속함’일 정도로, 판매대금 회수는 SME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다.

특히 ‘총알 배송’을 앞세우지만 정작 판매업자에게는 3달 가까이 지난 후 ‘늑장 정산’하는 쿠팡이 최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7일 온라인몰이 납품·입주업체에 상품대금을 30일 이내에 지급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규모유통업법 및 전자상거래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반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스마트스토어 빠른 정산’의 주기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큐텐, 징동 등 글로벌 커머스 업체들보다 더 빠른 ‘배송완료 익일’로 단축해 약 7만명의 스마트스토어 SME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자체 데이터 기반의 위험탐지기술(FDS: Fraud Detection System)을 바탕으로 정산 이후 반품 시 발생하는 리스크의 규모를 산정해 정산 기간을 앞당겼다.

한편, ‘빠른 정산’은 ▲매출액 3개월 연속 월 100만원 이상 ▲반품률 20% 미만 ▲연체기록이 없는 스마트스토어 국내 사업자라면 신청 다음 날부터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타 업체가 제공하는 빠른 정산은 한도 제한이 있으며, 주문 당일 발송 이행률 99% 유지 등 내부 평가 항목을 모두 충족한 우수셀러에게 당일 발송 상품에 한해 판매대금의 90%를 정산해 주고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일반 정산 시스템 역시 구매확정 익일에 정산해 주문 시점으로부터 평균 약 9.4일 후 정산이 진행된다. 다른 오픈마켓 일반 정산 기간(10~11일)보다도 가장 빠른 수준이다. 아울러 네이버파이낸셜이 ‘구매확정 캠페인’ 등으로 빠른 구매확정을 독려하고 있어 정산 기간은 더욱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장 빠른 수준의 일반 정산에도 불구하고 ‘상품 결제부터 빠른 정산까지의 기간’이 더 중요한 온라인 SME의 매출 증가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 가장 낮은 수수료인 일 0.013%(연 4.745%)를 적용한 선정산 프로그램 ‘퀵 에스크로’를 통해 상품 발송 다음 날 판매대금의 80%를 먼저 정산하고 있다. 이는 분석결과 스마트스토어 업체의 매출 증가율을 157배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더욱 주목된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 기반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온라인 판매자 대다수는 사업체 규모가 작기 때문에 소득 불안정성, 담보력 및 회계정보 부족 등을 이유로 신용평가에서 불리한 요인이 많다.

실제 기존의 사업자 대출은 담보·보증을 요구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야만 신청이 가능해 대출 가능 한도, 승인율이 낮았다. 이 때문에 온라인 SME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연 15~24%의 고금리 대출상품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대출을 받은 기업들의 절반 정도가 부동산 담보(40.9%), 기계, 설비 등 동산 담보(8.2%)를 활용할 정도로 대출 사각지대에 놓인 온라인 SME가 많았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12월 미래에셋캐피탈과 함께 대안신용평가시스템 활용한 최초 온라인 사업자 신용대출 시작했다고 전했다.

금융정보가 거의 없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들을 위해 매출 흐름뿐 아니라 단골 비중, 고객 리뷰, 반품률 등 스마트스토어에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에 기존의 신용평가회사(CB, Credit Bureau)가 가진 금융 데이터를 더하고, 여기에 네이버의 머신러닝 알고리즘,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처리 기술 등을 활용해 고유의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다.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 3분이면 실행이 가능한 ‘미래에셋캐피탈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역시 자금 지원이 막막한 온라인 SME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출 신청 기준이 3개월 연속 매출 월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아지고, 이를 통해 대출 신청 가능 대상자는 40% 늘어나며, 보다 많은 SME이 나은 조건으로 자금을 융통할 수 있어 호평을 받는다.

초기이긴 하지만 출시 후 2달간 대출을 신청한 사업자와 이 중 금융 거래가 거의 없는 씬파일러에 해당하는 사업자의 대출 승인율은 연체 없이 각각 약 연 40%, 52%에 달한다. 그만큼 대출 심사결과의 신뢰도가 높다는 뜻이다.

◆업계 최저 수준의 스마트스토어, 쇼핑라이브 수수료

네이버 쇼핑라이브. 네이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무료 온라인 창업 플랫폼으로, 개설 시 별도의 입점 수수료 등이 없다.

판매자가 네이버쇼핑 검색 시 노출을 원할 때만 매출 연동 수수료 2%가 부과된다. 이는 10~20% 수준의 타 이커머스나 오픈마켓 등의 수수료율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으로, 판매자들이 부담 없이 온라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비대면 거래 환경으로의 유연한 전환을 지원하는 기술 도구를 함께 제공해 SME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최근 네이버가 가장 선두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쇼핑라이브’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스마트폰 하나로 시공간이나 비용 제약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할 수 있다. 지난달 출시된 지 6개월 만에 누적 시청 1억뷰를 돌파하고, 상품을 구매한 이용자 역시 100만명을 앞두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출 수수료는 거래액의 3%로 업계에 알려진 TV홈쇼핑 수수료(약 30%), 카카오 쇼핑라이브(10~20%)에 비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이 외에도 ▲어떤 상품이 잘 팔리는지, 어떤 고객층이 사가는지, 현재 마케팅 방법과 비용이 적절한지 등 데이터 분석을 도와주는 무료 도구 ‘비즈어드바이저’ ▲신규 판매자 대상으로 1년간 결제 수수료를 면제해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제로 수수료 프로그램’ ▲투자 비용이 부담스러운 초보 창업가를 위해 한 달 정도의 마케팅을 시험해볼 수 있는 포인트를 지급하는 ‘성장포인트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도전하는 SME들 사이에 낮은 수수료, 빠른 정산, 사업자 대출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 많은 네이버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라며 “앞으로도 네이버가 혁신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면 SME와 동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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