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위드 패밀리` 쇼핑 멤버십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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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03.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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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비용없이 혜택 공유 가능

'위드 패밀리' 기능 고도화 출시

네이버식 '초연결 전략'에 주목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위드 패밀리' 기능 출시로 쇼핑 멤버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추가 비용 없이 가족 또는 지인 3명과 함께 쇼핑 할인 등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으로 쿠팡 등과의 쇼핑 멤버십 시장에서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2일 IT업계 따르면, 네이버가 자사 멤버십 프로그램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추가되는 '위드 패밀리' 기능을 소개했다. 이달 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위드 패밀리 기능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활용하는 사용자가 가족이나 지인 중 최대 3명을 추가해 혜택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본인포함 4명까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특장점으로 꼽히는 최대 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디지털 콘텐츠 혜택은 구성원 중 한 명을 지정해 활용하게끔 할 수 있다.

◇'네이버 생태계 초 연결 전략'…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위드 패밀리로 가속화=특히 네이버는 위드 패밀리 기능을 추가비용 없이 활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돈을 지불하는 실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전략을 펼치는 기존의 업계공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결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서는 '네이버식 초(超)연결 전략의 일환'이라는 반응이다.

그간 네이버는 SME(중소상공인)를 포함 모든 사용자를 연결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방향성을 취해왔다. 올해 5주년을 맞이한 '프로젝트 꽃'이 대표적 예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들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45만 스마트스토어 사업자가 활동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삼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이나 '마이크로 컨설팅(SME와 지식인 엑스퍼스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연결하는 프로그램)'등 SME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도출했고, 이는 네이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이 생태계에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되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 전 월20만원 미만을 거래하던 고객군은 멤버십 가입 이후, 거래액이 평균 5배 증가했다. 월20만원 이상 거래하던 고객군도 역시 가입 이후에 거래액이 평균 2배 증가했다. 즉, 멤버십을 통해 제공되는 적립혜택이 네이버에 판로를 두고 있는 SME의 매출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특성 사용자군 모집… 폭넓은 제휴사를 확보할 가능성 높아져= 출시를 앞둔 위드 패밀리 기능은 이와 같은 '소비의 선순환 구조'에 보다 많은 사용자층을 유입하고 생태계의 규모 자체를 키우는 포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드 패밀리 기능을 통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가족 단위 회원을 유치해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폭넓은 제휴사를 확보할 전망이다. 사용자 층이 다각화될수록 다양한 니즈를 가진 여러 업종의 기업과의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멤버십 관련 입점 제휴 등을 논의할 때 양 측이 가진 서비스나 상품의 다양성, 사용자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특성의 사용자군을 가졌는지'도 중요한 고려요소 중 하나"라며 "연령, 성별 등 사용자군의 특성이 다양하면 생활필수용품부터 콘텐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이 가능해 보다 매력적인 구성의 멤버십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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