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미래에셋, '스마트스토어' 대출액 500억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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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10. 오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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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력 부족한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대안신용평가
"대출 승인율 40% 이상…판매자 성장-고객 혜택 선순환 구조"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네이버와 미래에셋캐피탈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의 누적대출액이 출시 6개월만에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은 대안신용평가를 활용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을 다각도로 평가함으로써 금융정보가 부족한 온라인 사업자들에게 더 낮은 금리로, 더 높은 한도의 대출을 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심사 지정대리인으로 매출, 반품률, 고객문의 응답속도 등 금융데이터와 비금융데이터를 반영하는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심사를 제외한 신청부터 사후관리까지 대출 전 과정은 미래에셋캐피탈이 주관한다. 현재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의 평균 대출액은 2700만원, 평균 금리는 연 5.7%다.

네이버파이낸셜에 따르면 대안신용평가 시스템 덕분에 현재까지 연체 없이도 40% 이상의 대출 승인율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1월 대출 신청 조건을 3개월 연속 월 거래액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지만, 대출 승인율은 서비스 출시 한달 후 40%에서 6개월이 지난 현재 44%로 상승했다.

또한 대출을 받은 판매자의 약 42%는 개인사업자중에서도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간이사업자에 해당하며, 약 40%는 업력 1년6개월이 안된 초기 판매자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미래에셋캐피탈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대출'이 온라인 사업자의 사업 확장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사에 따르면 대출받기 직전 3개월과 이후 2개월의 판매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주력 상품의 판매 건수는 42% 상승했으며, 가격은 5.4% 낮아졌다.

온라인 사업자가 대출 자금을 활용해 매입 수량은 늘리고 단가는 낮추면서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는 낮은 가격으로 혜택이 돌아갔다는 설명이다.

이민우 미래에셋캐피탈 데이터금융본부장은 "대출을 받은 사업자의 약 40% 정도가 업력이 짧은 초기 사업자로 사업의 성장을 위해 자금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대출을 받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네이버파이낸셜 리더도 "중소상공인들이 사업 성장을 위해 자금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대출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출조건은 더 완화하고 승인율은 더 높이는 방안을 미래에셋캐피탈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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