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에 사활… 신세계 vs 네이버 고객잡기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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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14.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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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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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이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를 새로 출시하며 네이버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SSG닷컴 카드 에디션2. /사진=SSG닷컴
SSG닷컴이 현대카드와 함께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새로 선보이며 고객 유치 및 록인(Lock in·가두기)에 나선다. '유통공룡' 신세계와 네이버의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SSG닷컴은 'SSG닷컴 카드 에디션2'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SSG닷컴과 G마켓·옥션 통합 멤버십인 스마일클럽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특화된 카드다.

카드 발급 고객은 스마일클럽에 자동으로 가입된다. 기본으로 장보기 5% 적립, 최대 12% 할인쿠폰, 스타벅스 사이즈업 등과 함께 SSG닷컴 전용 혜택인 장보기 무료배송, 비(非)장보기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카드 전용 혜택으로 장보기 구매 금액의 최대 12%까지 SSG머니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 보기 드문 적립률로 승부수를 걸었다. SSG닷컴 이외의 사용처에서 결제 시에는 0.5% 적립이 적용된다.

SSG머니는 전국 이마트·신세계백화점·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채널 이외에 모든 SSG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스마일캐시로 전환 시 G마켓과 옥션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네이버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로 '네이버 현대카드'를 선보였다. /사진=네이버
멤버십 경쟁자로 꼽히는 네이버도 현대카드와 PLCC를 선보였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강화한 '네이버 현대카드'는 이용 시 멤버십 월간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 5% 네이버 멤버십 적립률에 추가 5% 적립 혜택으로 최대 10%(20만원 한도)까지 적립할 수 있다. 20만원이 넘어가면 기본 및 멤버십 2% 적립이 적용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맹점이 아닌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는 한도 제한 없이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신세계와 네이버는 쿠팡과 함께 이커머스 '빅3'로 꼽힌다. 두 업체 모두 충성고객 록인을 위한 유료 회원 멤버십 수가 300만명 수준으로 비슷하게 추정된다. 900만명을 보유한 쿠팡에 이어 멤버십 2위 쟁탈전이 한창이다. PLCC 출시도 멤버십 혜택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누적 800만명 멤버십 회원을 앞세우지만 그들이 발표한 멤버십 수익을 봤을 때 현재 이용자 수는 200만~300만명가량으로 추정된다"며 "신세계가 공격적으로 통합 멤버십 마케팅을 전개 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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