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농산물 만족도 높아…유통 채널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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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매체 등으로 인지도 높여…홍보 확대 등 지원도 병행해야[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모양 등이 불량해 등급 판정을 받지 못하는 '못난이 농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2천 명을 대상으로 못난이 농산물 구매 실태 및 인식을 분석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부분 소비자가 못난이 농산물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지만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 확대 및 유통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 2천명 중 1천210명은 못난이 농산물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주요 구매처는 대형마트(42.3%), 재래시장(32.7%), 온라인(28.8%) 등이었다. 주로 구입하는 종류는 과실류가 72.7%, 감자·고구마 등 뿌리작물(서류) 51.7%, 채소류 39.8%으로 나타났다.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유통 채널 확대에 대한 니즈도 높았다. [사진=아이뉴스24 DB]


구매 이유로는 절반 가량의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품질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28.4%, 즙이나 주스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가 14.2%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의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3.71점(5점 만점)으로 높았다. 맛과 식감은 3.95점, 가격은 3.64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인 반면 접근성과 외관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약 95.5%의 소비자는 재구매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못난이 농산물을 모르고 있던 집단에서도 65.3%가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못난이 농산물 구매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접근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응답이 55.6%으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17.3%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최근 예능 프로그램과 언론 보도를 통해 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판매 활성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의 노력은 한계가 있다"며 "소비자 실제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통채널 확대 및 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석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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