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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TV?… 라방에 푹 빠진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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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12 05:50:10   폰트크기 변경      

고성장ㆍ매출 증대 효과
유통ㆍ식품 참여 줄이어
이커머스도 차별화 집중


[e대한경제=김수정 기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라이브 커머스’가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유통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생방송이 가능한 ‘라이브 방송’(라방)이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으로 각광받으면서다. ▶관련기사 2면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3조원 안팎의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2023년 10조원 규모로 3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성장성과 즉각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기대되면서 온ㆍ오프라인 유통 채널뿐 아니라 식품ㆍ패션 업계도 팔을 걷고 라방에 뛰어들고 있다.

이마트는 본사 6층에 약 32평 규모의 다목적 스튜디오 ‘스튜디오e’를 개설하고,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자체 라이브 방송 채널인 ‘100LIVE’를 강화 차원에서 올 들어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MZ세대에 통하는 ‘예능’과 ‘체험’을 강조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라방을 처음 도입한 2019년 월 30회에 불과했던 방송 횟수도 올해는 월 300회로 10배 정도 확 늘리기로 했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라방 차별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11번가는 라이브 커머스인 ‘라이브11(LIVE11)’에 쇼핑과 예능을 결합한 ‘쇼퍼테인먼트’(Shopper-tainment) 코너들을 올해 신설했다. 코너를 신설한 지난 3월 한달간 라이브11 시청자 수는 6배 급증했고, 거래액도 24% 이상 늘었다.

티몬도 ‘티비온(TVON)’을 통해 개그맨이나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티몬 파트너 상품을 판매하는 라방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쇼핑이 하나의 놀이가 되는 시대에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계속 발굴해야 유통업체들도 살아남을 수 있다”며 “‘라방’이 일회성 방송에 끝나기보단 콘텐츠와 상품이 결합된 시리즈물로 트렌드가 바뀌면서, 기획력이 중요해지고 그만큼 PD나 작가 확보 등에서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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