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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네이버 턱밑까지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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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08 10:50:50   폰트크기 변경      
온라인 쇼핑 ‘네이버 vs 쿠팡’ 양강구도 고착

[e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쿠팡이 네이버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네이버와 쿠팡의 결제액 격차가 연초 대비 절반가량 줄어든 것. 동시에 3위 이베이코리아와의 격차는 더욱 커지며 네이버ㆍ쿠팡 천하 구도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8일 앱ㆍ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ㆍ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한국인 만 20세 이상 소비자가 5월 온라인에서 결제한 금액은 네이버 3조665억원, 쿠팡 2조9173억원으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네이버와 쿠팡의 결제액 차이는 1492억원으로 지난 1월(3984억원) 보다 2492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네이버에서 결제한 금액이 2조8056억원에서 3조665억원으로 2609억원 늘어난 반면, 쿠팡은 2조4072억원에서 2조9173억원으로 5101억원 늘어난 영향이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웹툰, 음악 등에서 결제한 총액이고 쿠팡은 쿠팡과 쿠팡이츠에서 결제한 금액의 합이다.



네이버와 쿠팡은 20대∼50대 전 연령대에 걸쳐 1위와 2위를 차지했지만, 잠재 고객인 20대에서 쿠팡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대는 지난 1월 네이버에서 4981억원을 결제했지만 5월에는 4851억원을 쓰며 오히려 줄었다. 반면, 쿠팡에서 1월 3798억원을 썼던 20대는 5월에는 4202억원을 쓰며 배달의 민족(3773억원)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네이버와 쿠팡의 결제액 차이도 1월에는 1200억원대에서 5월에는 649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가장 많은 금액을 결제한 30대에서는 네이버가 근소한 차이로 쿠팡에 앞섰다. 5월 30대는 네이버에서 1조1651억원, 쿠팡에서 8520억원을 결제했다. 두 서비스 간 결제액 차이는 3131억원으로 1월(3087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새로운 온라인 쇼핑족으로 부상한 50대에서는 쿠팡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5월 50대는 쿠팡에서 8531억원을 결제했다. 네이버에서는 6102억원을 쓰며 두 서비스 간 격차는 1월(1186억원) 보다 1243억원 늘어난 2429억원으로 벌어졌다. 상대적으로 50대가 웹툰, 음악 서비스를 덜 이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50대에서만 순위권에 등장하는 홈쇼핑(롯데홈쇼핑ㆍCJ온스타일) 결제액이 감소했지만 쿠팡에서는 1월보다 5월 1474억원이나 더 썼다.



쿠팡은 네이버를 빠르게 추격하는 동시에 3위인 이베이코리아와의 격차도 벌리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쿠팡에 밀리고 배달의민족에 추격당하는 형국이 됐다. 1월 이베이코리아에서 결제한 총액은 1조6106억원이었지만, 5월에는 1조5988억원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2위 쿠팡과의 결제액은 7960억원에서 1조3185억원으로 두 배가량 벌어졌다. 4위인 배달의민족과의 격차도 1월 1330억원에서 5월 919억원으로 줄었다.

한편, 5월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결제한 온라인 서비스는 △네이버(3조655억원) △쿠팡(2조9173억원) △이베이코리아(1조5988억원) △배달의민족(1조5069억원) △11번가(1조906억원) △SSG닷컴(4815억원) △구글(4604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1월 7위에 올랐던 티몬은 5월 순위에 들지 못했다.

조사는 와이즈앱, 와이즈리테일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온라인 주요 서비스에서 결제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했다.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는 포함하지 않는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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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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