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초개인화 시대"…롯데면세점, 온라인 전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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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8.25.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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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새로운 시대에 대비해 온라인 플랫폼을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8개월간의 시스템 개발을 통해 지난 5월 말과 이날 오전 9시 두 차례를 기점으로 온라인 플랫폼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개편은 디지털 체험 요소를 강화하고, 고객 편의성을 향상한 것이 특징이다.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도입해 해외 여행이 정상화됐을 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면세업계 최초로 '콘텐츠 커머스'로 전환했다. 상품의 할인가를 강조한 기존의 천편일률적 상품 전시 형태에서 벗어나 콘텐츠 소비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MZ 세대의 특징을 반영해 스토리 텔링형 매거진 형태로 변화를 꾀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출국 전 필요에 의해 방문하는 앱이 아닌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바일 콘텐츠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모바일 커머스의 핵심 고객인 MZ세대를 겨냥해 라이브 페이지도 새롭게 선보인다. 라이브 페이지에서는 LDF 쇼호스트가 실시간 면세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이른바 '가성비 갑'으로 불리는 화장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면세 상품을 VOD 형태로 소개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디지털 혁신 요소도 담아냈다.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개발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으로 선글라스를 써볼 수 있다. 현재 300여 개의 상품을 AR로 체험해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AR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카테고리의 상품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뷰티 브랜드 설화수와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해 플래그십 스토어 가상 체험 공간도 선보인다. 설화수 매장 내부 모습을 360도로 둘러볼 수 있는 이 가상 공간에선 전시된 상품을 클릭하면 상품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롯데인터넷면세점으로 연결돼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상품 추천 서비스와 검색 기능도 고도화했다. 고객 개인의 구매 상품, 평균 소비액, 선호 결제수단 등을 분석해 소비 패턴에 맞는 상품과 제휴 혜택 등을 추천하는 '개인화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인다. 검색 기능을 한층 강화해 검색 전에는 성별·연령별 인기 브랜드 및 상품을 추천하고, 검색 후에는 고객 개개인별 데이터가 반영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품절 상품이 입고되는 즉시 자동으로 결제까지 진행되는 '찜꽁 서비스'와 한정 판매, 공동구매, 투표할인 등 고객 참여형 상품 판매 방식을 선보인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초(超)개인화 시대로 가고 있다"며 "고객 개인의 소비 성향을 반영한 상품, 이벤트, 콘텐츠 등의 추천을 통해 고도화된 면세점 쇼핑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온라인 플랫폼 개편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후 8시 첫 라이브 면세품 판매 방송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티웨이 무착륙 관광 비행 항공권 1만원 할인코드를 공개한다. 생방송 중 추첨을 통해 바이레도 모하비고스트와 딥디크의 향수, 시그니엘 숙박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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