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중국 기업에 회원정보를 보관, 중국 정부로의 이름, 주민번호, 연락처 등 개인 정보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떤 개인 정보도 중국에 이전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26일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한 쿠팡의 입장문’을 내고 “쿠팡의 고객 정보는 중국이 아닌 한국에 저장되고 있다”면서 “중국 자회라고 알려진 한림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쿠팡이 쿠팡앱(애플리케이션)에 보관된 이름, 연락처 등 개인 정보와 위치정보 등을 중국에 있는 자회사 ‘한림네트워크 유한공사’로 이전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유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중국 기업이 보관하는 정보를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안전법을 통해 중국으로 넘어온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 이메일 등 개인 정보에 대한 정부 당국 활용을 규제하지 않고 있다.
쿠팡은 그러나 “중국 자회사로 거론된 한림네트워크는 자회사가 아닌 관계사”라며 “글로벌 IT 인력들이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로, 이 조직을 통해 고객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 카카오(035720), 라인, 배달의민족 등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은 모두 중국이 아닌 제3국에 데이터를 저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해 7월 홍콩 국가보안법이 통과되자 현지의 모든 정보를 삭제하고 싱가포르로 서버를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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