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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파클인터렉티브 Apr 11. 2022

NFT 활용 마케팅을 알아보자!...NFT 우려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

'Non-Fungible Token'의 줄임말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뜻하는데요. 비트코인 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 화폐의 한 종류로 '제2의 비트코인'이라고도 불립니다.


NFT는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불법 복제나 위조가 불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독자적인 가치'를 가진&증명할 수 있는 수단인 것이죠.

때문에 복제, 위조가 쉬워 '자산 고유의 가치'가 희석되는 디지털(온라인) 공간에선 자산의 소유권과 독자적인 가치를 명확히 하기 위해 NFT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죠.


이런 열풍 속 NFT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사례도 늘어나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 NFT 이미지


가장 적극적인 곳은 단연 유통 업계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유통 업계 최초로 백화점 전 점포를 주제로 한 이미지를 NFT로 만든 바 있습니다. 동시에 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신청을 받고, 추첨을 통해 NFT를 무료 발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는데요.

2030세대를 겨냥한 해당 마케팅의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앱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해온 다른 이벤트 대비 참여자가 두 배 이상 많았고, 이벤트 기간 동안 약 3만명의 신규 가입자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최신 기술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소비자에게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를 심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뒀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SSG닷컴은 온라인 명품 거래에서 발생하는 가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FT 기반 '디지털 보증서' 제도를 도입했고, CU는 유명 캐릭터 작가 '레이레이'와 협업해 만든 미술 작품을 NFT로 선보였습니다. BBQ는 자사 캐릭터 '치빡이' 이미지를 활용해 NFT를 발행한 바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자체 제작해 발행한 NFT


이처럼 NFT 열풍 유통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가운데 카드 업계, IT 업계 등 분야를 막론, 전 산업군이 NFT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먼저 신한카드는 지난 1월 국내 금융 플랫폼 최초로 NFT를 적용한 'My NFT' 서비스를 오픈했는데요.

간편 결제 앱 '신한pLay(신한플레이)'를 통해 고객이 소장한 물건이나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NFT로 등록하고 언제든지 조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결과 서비스 출시 일주일 만에 1만 6,300건의 NFT가 생성됐으며, 2월 말에는 4만 건을 돌파했다고 전해집니다.

인스타그램도 NFT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지난 3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구 페이스북) CEO는 "가까운 시기에 NFT를 인스타그램으로 가져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도 NFT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구찌의 경우 NFT 업체 '슈퍼 플라스틱'과 디지털 인형 NFT에 구찌 디자인을 결합한 '슈퍼 구찌' NFT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젝시믹스의 첫 NFT 디지털 작품 '더 버스(The Birth)'


열풍을 넘어 과열 분위기로까지 치닫는 느낌의 NFT 활용 마케팅. 그럼 왜 너도나도 NFT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려고 하는 걸까요?


가장 큰 이유는 색다른 경험과 참여를 통해 유행과 소비 주도층으로 자리 잡은 M세대, Z세대를 잡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과 '아트 테크'에 관심이 많은 M세대, Z세대를 겨냥해 자사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플랫폼 이용을 유도해 스킨십을 확대하기 위해 NFT 활용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볼 수 있겠는데요. 실제로 NFT 활용 마케팅은 현재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브랜드 이미지까지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신선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고, 기업도 당장의 수익 창출보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탄탄한 팬층을 확보할 목적으로 NFT를 활용한다는 분석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NFT의 가파른 성장성 때문에 기업들이 NFT 활용 마케팅을 넘어 NFT 관련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NFT 정보 사이트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4,000만 달러 수준이었으나, 2020년 3억 3,000만 달러를 달성했고 지난해 1분기엔 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2027년까지 56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NFT가 갖고 있는 희소성과 잠재성 때문에 기업들은 아직은 단발성 마케팅이 대부분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며 수익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입니다.

때문에 NFT를 활용한 마케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짜 NFT' 등 사기나 버블에 대한 우려가 대표적인데요. 

하온누리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NFT 거래 방법은 대부분 경매로 진행되고 있어 가격 조작이 쉽고 익명성으로 인해 자금 세탁 수단으로 이용될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로 인한 피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 관련 법 제도가 미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기업이 마케팅이든, 실험적 시도든 NFT 활용에 도전할 것입니다.

이런 도전은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지만 과잉적으로 진행하다 보면 분명 부작용도 발생할 것입니다. 때문에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선행된 후 NFT를 활용한 마케팅 등 NFT 활용 도전에 나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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