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notoly May 29. 2022

개발자가 경영책 써서 3개월 동안 책 30권 판 썰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전자책 마케팅

마케팅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워 본 적이 없는 제가 지금까지 어떻게 전자책 마케팅을 진행해 왔는지에 해서 기록하고 개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합니다.


맨땅에 헤딩 방식으로 전자책을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문서를 판매한다는 것이 수요가 많지도 않고 제가 유명하지도 않고 실력이 엄청나게 압도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책을 구매하고 내용이 유익해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하는 사람들은 존재합니다. 어떻게 판매라는 걸 모르던 개발자인 제가 스타트업 운영과 관련된 전자책을 판매할 수 있었는지 소개하고자 합니다.


목차

1. 마케팅 전략 구성

2. 진행한 것들

3. 진행 결과

4. 결과 통계/분석

5. 개선할 점


1. 마케팅 전략 구성

제가 판매하고자 한 제품은 전자책입니다. 그동안 사업자를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정리한 문서를 판매하는 것이죠. 각 책의 내용에는 스타트업이 혁신과 매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챙기는 방법, 외주 개발 시에 꼭 챙겨야 하는 체크리스트, 인지도 없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서비스를 판매하는 방법, 개발자 구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작성했습니다.

이러한 전자책들을 판매하기 위해 여러 요소에 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래는 해당 계획에 대한 내용입니다.


1-1. FB, INSTA 광고

우선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마케팅 수단으로써 sns 광고가 있습니다. 그러나 sns 광고는 아예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무리 광고를 잘하더라도 저처럼 인지도 없는 브랜드가 광고를 하게 되면 소비자가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가질 확률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유는 전자책은 저자에 대한 신뢰도가 있으며, 독자가 절실하게 저의 지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만 관심을 가지고 구매할 것이라고 예측했기 때문입니다. 저같이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 타겟팅 광고를 통해 다수의 잠재고객에게 제 서비스를 노출하는 것은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기 굉장히 힘듭니다.


1-2. 키워드 광고

이 또한 1-1과 같은 이유입니다. 키워드 광고를 하더라도 인지도가 중요한 지식 판매 시장에서는 효율이 바닥을 칠 것이 불 보듯 뻔했습니다. 이는 블로그 키워드,태그 설정으로 대체하여 상단 노출 확률을 높였습니다.


1-3. 채널 운영

인지도가 없다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저의 전문성을 꾸준하게 보여줄 만한 매체를 이용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티스토리 블로그와 유튜브를 활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타 플랫폼에 비해 블로그 개설이 쉬웠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영상 제작에 비해 블로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쉽기 때문에 블로그를 선택했습니다. 전자책은 정보를 전달하는 상품입니다.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한다면 영상매체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정독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판단으로 문자 매체인 블로그를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채널은 영상매체를 활용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유튜브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영상매체는 글을 읽는 것과 달리 거부감이 덜하고 에너지를 적게 필요합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1-3.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람을 찾아가기

제 전자책은 곤란한 상황에 빠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그래서 곤란한 상황에 빠져있다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저의 서비스를 홍보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네이버 지식인에 질문 글을 통해 도움을 요청합니다. 또는 관련 플랫폼에 문제를 해결해주길 요청하는 게시글을 올립니다. 또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아갑니다.

저는 이러한 특성을 공략하는 전략을 생각했습니다. 지식인에 특정 키워드를 설정해서 저와 관련된 질문 글이 올라오면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고, 저의 전자책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통은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저의 전자책 <프로그래머 없이 사업하는 방법>을 홍보했고, 개발 외주를 묻는 질문에 <모르면 손해! 외주개발 체크리스트>라는 전자책을 홍보했습니다. 프리모아와 같이 프로그래밍 외주를 맡기는 플랫폼에 발주사가 올린 공고 게시글에 댓글로 개발사를 선택하거나 계약서 작성할 때의 팁을 알려주면서 저의 책을 노출시키면 효과적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제가 처음 책을 쓸 당시에 예상 독자가 처한 문제 상황에 실제로 처해있는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곳에 가서 저의 서비스를 알리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1-4. 커뮤니티 활용

이 부분은 제가 주되게 사용한 방법입니다. 제 책의 예상 독자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에서 저의 서비스를 홍보하는 방법이죠. 이 방법은 잠재고객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으며, 문제에 처한 사람들을 제가 찾으러 돌아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문제에 처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죠.

제가 활동할 커뮤니티의 종류는 페이스북, 카카오톡 오픈챗방, 네이버 카페, 사업가 모임입니다.


페이스북에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있는 '그룹'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창업가 그룹이나 개발자 그룹에서 그들에게 도움 될만한 전자책을 홍보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활용했습니다. 창업가 톡방이나 개발자 톡방을 활용했습니다. 네이버 카페는 외주 개발을 중개하는 카페가 있어서 그곳을 활용했습니다. 이처럼 온라인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오프라인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마케팅 스터디 모임이나 창업가 모임에 참여해서 저의 전자책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1-5. 호구처럼 퍼주면서 서비스를 알리기

위에서 말한 모든 방법을 어떤 태도와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고객 입장에서 저는 인지도가 낮고 신뢰할 만한 것이 아예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니 그들을 진정으로 도와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전자책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계속해서 도와주면서 책 내용의 상당 부분이 공개된 저의 블로그 포스트를 공유해 줍니다. 그 후에 포스팅에 나와있는 게 책의 거의 대부분이긴 하나, 좀 더 디테일한 내용이 필요하다면 전자책 구매도 고려해 볼 것을 권합니다. 그 편이 상대 입장에서도 궁금증을 체계적으로 정리된 책으로 해소할 수 있으니 더욱 좋기 때문이죠.


이처럼 판매를 최우선으로 하기보다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우선으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착하거나 봉사정신이

 투철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발 벗고 나서서 움직여야만 잠재고객에게 저의 전자책에 작성된 내용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떻게 전자책을 판매해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기회도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그러니 고객에게 도움을 퍼주는 것은 저에게 가장 도움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전자책 판매가 아니더라도 어느 서비스에든 적용된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진행하길 결정했습니다.


2. 진행한 것들


2-1. 채널 운영

티스토리 블로그,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여 마케팅을 진행한 내용입니다. 전자책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블로그 글을 작성하고, 블로그 글을 제 목소리로 읽으면서 녹음한 내용을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블로그에는 전자책의 예상 독자에게 도움 될 만한 내용과 궁금증이 생기는 제목을 작성하여 포스트를 게시했습니다.


제 전자책 중 <프로그래머 없이 사업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개발자 없이 돈 버는 프로젝트 진행하는 방법 3가지 (언제까지 개발자 눈치만 봐야 하는가!) - https://how-to-growup-our-income.tistory.com/2



이 글에서는 스타트업에게 도움 될 내용들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더 자세히 정보를 얻고 싶다면 구매를 하도록 했습니다.


다른 전자책인 <모르면 손해! 외주계약서 체크리스트>를 알리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스타트업] 외주개발 성공적으로 맡기고 사업 대박나는 방법 - https://how-to-growup-our-income.tistory.com/3



개발자 아니면 절대 모르는, 외주 개발 시 돈이 줄줄 세는 3가지 주의점 - https://how-to-growup-our-income.tistory.com/4


외주개발 가격에 숨겨진 비밀 3가지 - https://how-to-growup-our-income.tistory.com/5


그리고 마지막 책인 <막막할 때 꺼내보는, 스타트업 판매 가이드>를 알리기 위해 아래와 같은 포스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절대로 개발자 혼자서는 돈을 벌 수 없는 이유 3가지 - https://how-to-growup-our-income.tistory.com/7


드디어! 진짜 잘 파는 IT기업 특징 5가지 - https://how-to-growup-our-income.tistory.com/8



잘 파는 마케터는 다 맞춘다는 3 문제 - https://how-to-growup-our-income.tistory.com/9



유튜브 채널

위와 같은 방법으로 티스토리 블로그를 활용했습니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입니다. 유튜브에서는 티스토리에 작성한 내용을 말로 읊으며 녹음했고, 녹음하면서 제 표정을 따라서 움직이는 캐릭터를 녹화하여 영상이 너무 심심하지 않게 구성했습니다.


<프로그래머 없이 사업하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https://youtu.be/4J0oEsN2cL0

https://youtu.be/UVGXMpMgnso

https://youtu.be/jEXdJKUYD90


<안보면 손해! 외주계약서 체크리스트>를 알리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https://youtu.be/68twlHY0OjY

https://youtu.be/ZKDWX59SQt0


2-2.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 찾아가기

저의 전자책을 구매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을 발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소리치는 사람에게 제가 찾아가는 것입니다.


지식인

지식인에 제 전자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올린 질문을 찾아서 답변을 달았습니다. 사업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글, 외주 개발을 맡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 질문글들을 찾아다녔습니다.


이 작업에서는 창의성이 특히 많이 필요했습니다. 저의 서비스와 관련된 주제의 질문에 대해 많이 답변해야 제 책을 많이 알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주제에 대해 지식인에 올라오는 질문량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의 전자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어떤 질문을 남길지 추리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래와 같은 키워드의 질문글도 찾아서 답변을 남겼습니다.


'창업 관련 서적 추천'

'앱 공부를 시작하는 방법' : 사업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굳이 프로그래밍을 공부하지 않고 창업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함.

'AWS 서버 비용 얼마?' : 서비스 운영을 위해 서버비 지출은 거의 필수인 시대입니다. 이런 질문을 남기는 분들은 초기 창업가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부지원사업 어떻게 준비하는가?' : 마찬가지로 초기 사업가일 확률이 높습니다.


외주용역 플랫폼

외주를 맡기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초기 사업가들이 많이 모이는 곳입니다. 특히 <안보면 손해! 외주계약서 체크리스트>는 외주계약을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이런 플랫폼은 제가 활동할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은 구역이었습니다.


플랫폼에서는 외주를 맡기기 위해 올라온 게시글에 댓글로 저의 블로그 포스팅을 노출시켰습니다. 블로그 포스트를 노출시킨 이유는 지금 당장 외주계약을 해야 하는 사람들은 제 블로그 내용이 도움 된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제 전자책을 구매하는 링크로 들어올 확률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굳이 전자책 상세페이지를 노출시키는 것보다 더 디테일한 내용이 담겨있는 블로그 포스트를 노출시켰습니다.

프리모아 플랫폼 판매 활동


2-4. 커뮤니티 활용

가장 구매 전환이 많았던 방법으로 추정되는 방법입니다. 이미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있는 커뮤니티에 저의 상품을 노출시키는 전략입니다.


페이스북 그룹

첫 번째로 페이스북 그룹을 활용했습니다. 개발자 그룹에서는 개발로 돈 버는 방법을 알려주는 블로그 글을 공유했습니다. 그 블로그 글에서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매출을 내는 방법을 알려주고, 글의 끝에는 저의 전자책을 알리는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 그룹에서는 제가 it 사업을 통해 매출을 낼 수 있었던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포스트를 공유했습니다.

페이스북 판매 활동


카카오톡 채팅방

요즘에는 유튜버와 같은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채널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카카오톡 채팅방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발에 대해 다루고 있는 유튜버, 창업에 대해 다루고 있는 유튜버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방에 들어갔습니다. 그 외에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검색해서 저와 관련된 톡방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방에서는 사람들이 올리는 질문에 답을 하면서 인지도를 높여 갔습니다. 그러면서 톡방에서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을 확인했습니다. 그 질문을 정리해서 저의 블로그에 그에 대한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이때 답변은 저의 전자책과 내용을 연결 지어서 답변했습니다. 그 글 끝에는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전자책을 확인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카카오톡 판매 활동 1
카카오톡 판매 활동 2


오프라인 모임

독서모임이나 스터디 모임과 같은 곳에서도 저의 전자책을 노출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 방법은 특히 전자책에 리뷰가 거의 없는 초반에 활용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사람들은 오프라인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습니다. 그래서 모임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제 책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호감을 가지고 리뷰 하나 없는 저의 책을 구매해 주시죠.(무한 감사! :D)


모임 같은 경우에는 '소모임', '트레바리'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플랫폼에서 만난 지인분들께 여쭤보면 모임을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모임에서 판매를 하지 못하더라도 영감거나, 든든한 동료들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네이버 카페

다른 것들과 거의 유사합니다. 제 서비스에 관심을 가질만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카페에 가서 적절한 댓글을 통해 서비스를 홍보하는 방법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스타트업 카페나 외주 용역 카페 등에 저의 전자책을 홍보했습니다.

카페에서 판매 활동


3. 진행 결과

3-1. 채널 운영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린 게시글의 3월부터 5월까지 총조회수는 2,100회입니다.

티스토리 조회수
유입 키워드 1
유입 키워드 2
유입 키워드 3

 유튜브 채널의 총조회수는 600회입니다.

유튜브 활동 내역


2-2. 도움이 필요한 사람 찾아가기

지식인에 올린 답변 중에 채택받은 질문글의 총조회수는 800회입니다. 채택을 받게 되면 질문에 해당하는 답변 중에 최상단에 노출되기 때문에 채택받은 답변의 조회수만 유의미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지식인 답변 목록

이 외에 플랫폼이나 커뮤니티에 홍보한 것에 대한 조회수나 구매전환율을 판단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4. 결과 분석

4-1. 총결산

크몽 주문 완료 도표

총 29권의 책을 판매했습니다. 아래는 각 책 별로 얼마나 팔렸는지에 대한 자료입니다.

판매 완료 건 수



4-2. 전자책 별 분석

크몽을 통해 책을 판매했기 때문에 제 서비스에 대해 트래픽이 얼마나 늘었고 구매전환율은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측정할 수 없기에 판매량과 추정 조회수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분석해야 합니다. 크몽에서는 서비스 방문자에 대한 분석 자료는 제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머 없이 사업하는 방법>

가장 많이 판 전자책입니다. 사실 이 책은 많이 팔리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타깃이 다른 책들에 비해 날카롭게 설정되었지 못했기 때문에 효과적인 판매전략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책들의 경우에는 외주 개발을 맡기려는 사람만을 위해 날카롭게 타겟팅이 되어 있어서 외주 개발하려는 사람만 찾아다니면 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스타트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 모두를 위한 것이다 보니 경쟁이 되는 책이 많아서 제 책을 굳이 볼 이유가 없습니다.


다행히도 이 책은 전체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책의 리뷰를 살펴봐도 이 책이 정확히 뭘 말하려는지도 모른 채 구매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상세페이지에서 소비자를 잘 설득했기 때문인 것일까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여러 실험을 통해 밝혀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노출수

유튜브 105회

지식인 807회

티스토리 29회

총 941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제 채널에서 크몽 링크를 타고 들어온 고객은 10%로 추정합니다. 그래서 크몽 상세페이지를 본 고객 수는 94명으로 추정됩니다. 이 중에서 19명이 구매했습니다. 따라서 구매 전환율은 20%입니다. 사실 터무니없는 추정일 수 있으나 비교를 하기 위해 산출하는 지표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만 계산하겠습니다.


이 책이 비교적 잘 팔린 유력한 요인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상세페이지입니다. 대부분의 서비스 판매 강의, 책을 보면 고객의 입장에서 그들에게 스토리를 들려주라고 합니다. 이를 만족하는 상세페이지는 이 전자책 밖에 없습니다. 다른 전자책은 실험을 위해 다른 형식으로 상세페이지를 구성했습니다.


<안보면 손해! 외주계약서 체크리스트>

돌이켜보면 상세페이지를 정말 못 만들었지만 타겟팅을 날카롭게 해서 8권은 겨우 팔았던 전자책인 거 같습니다.


이 책의 노출수는

유튜브 191회

지식인 142회

네이버 카페 23회

티스토리 864회

총 1,220회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구매 전환율을 계산해보면 9%입니다


이 책의 경우에는 상세페이지보다 티스토리나 유튜브를 통해서 소비자를 설득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상세페이지 작업에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신경 쓰지 않은 상세페이지입니다.

외주계약서 체크리스트 크몽 상세페이지

퀴즈를 내서 소비자가 이 책에 어떤 내용이 나올지 알게 하고, 퀴즈의 정답에 대해 확신이 없으면 불안감이 생겨 제 책을 구매하길 바라며 제작하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 왜 이 책을 사야 하는지 파악할 수가 없습니다. 소비자 대부분은 서비스 상세 설명에 해당하는 줄 글을 읽지 않고 상세페이지를 훑어봅니다. 소비자가 제 페이지를 빠른 속도로 훑을 때 그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 상세페이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상세페이지를 매력적으로 구성할 필요성이 있어 보입니다.


<막막할 때 꺼내보는 스타트업 판매 가이드북>

이 책 또한 타게팅이 날카롭게 되어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머 없이 사업하는 방법>보다는 잘 팔릴 줄 알았느나, 한 권도 팔지 못했습니다. 당시에 급하게 서비스를 등록하느라 상세페이지를 아예 만들지 못했습니다.


3~5월 동안은 상세페이지 이미지가 아예 없었습니다. 5월 말 즈음에는 아래와 같이 상세페이지를 퀴즈 형식으로 만들었습니다.

크몽 상세페이지

하지만 역시 퀴즈 형태로만 전자책의 상세페이지를 만드는 것은 효과가 없는 것인지 여전히 판매하지 못했습니다.


이 전자책의 노출수는

티스토리 1,174회

총 1,174회로 추정됩니다. 구매전환율은 0%입니다. 사실 가장 많이 팔릴 것이라고 생각했던 책이라서 착잡했습니다. 타게팅도 날카롭고 스마트 스토어 열풍이 휘몰아쳤기 때문에 판매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5. 개선할 점

5-1. 상세페이지

상세페이지를 작성하는 정석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실험적인 도전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판매량이 저조했습니다. 앞으로 상세페이지는 다음과 같은 프로세스를 지켜서 수정할 예정입니다.


- 상품 날카롭게 다듬기

-- 1. 해당 분야 상위 1~10위 상품/서비스 찾기

-- 2. 해당 상품/서비스 리뷰 확인

-- 3. 리뷰에서 공통적인 장단점 분석


- 스토리라인 구성

-- 1. 1~2줄 소개 문구 + 잘 나온 사진 1컷

-- 2. 기존 상품 문제 제시 + 공감대 형성

-- 3. 문제 해결 방법과 상품/서비스 차별점

-- 4. 디테일한 상품 정보 제공


- 시각적 완성도 높이기

-- 1. 다른 상세페이지 보며 안목 키우기



5-2. 포기하기

세일즈의 문제도 분명히 있었지만, <막막할 때 꺼내보는 스타트업 판매 가이드>는 수요 자체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상세페이지의 문제가 있기에 일단 수정은 할 예정이지만 힘을 좀 빼야겠습니다.

오히려 판매실적이 있는 나머지 2권의 책에 대해 세일즈를 더 많이 진행하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판매 가이드 책은 상세페이지 수정 후에 매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5-3. 기록하

어떤 판매 전략이 효과가 높은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저의 세일즈 활동에 대해 기록해야 합니다. 유튜브, 티스토리, 지식인 등은 기록이 남아서 언제 어떤 세일즈 활동을 했는지 분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카카오톡과 같은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것들은 다시 찾아보기 힘듭니다. 커뮤니티에서 확보한 고객도 적지 않은데, 이를 기록하지 않으면 분석에 큰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세일즈 활동을 기록하고 분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 책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어떤 경로를 통해 구매하게 되었는지 물어보고자 합니다. 리뷰와 구매 경로를 알려주면 보너스 전자책을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분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판매실적을 분석하면서 방금 만든 판매실적 기록표입니다. 이처럼 앞으로도 판매량과 어떤 판매활동을 했는지 날짜에 따라서 작성해두면 추후에 분석하기 용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판매 실적 기록표


5-4. 사용하지 않은 마케팅 방법도 테스트하기

SNS 광고와 키워드 광고는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이 생각에 변화는 없지만 해당 방법도 시도할 것입니다.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하기 전에는 모르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모먼트, 구글 애즈, 인스타 등을 적극 활용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바이럴 마케팅도 진행해 볼 생각입니다. 바이럴만큼 강력한 마케팅 방법은 없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단순히 리뷰 이벤트 같은 것으로는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왜냐하면 고객의  설득력이 높지 않으며, 내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알아서 찾아오기 마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제 마케팅 능력을 과댜평가 했던 영향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크몽 사이트 외에 리뷰를 남겨주면 기프티콘을 전달해주는 방식 등을 잘 기획해서 바이럴 마케팅도 잘 활용해봐야겠습니다.


6. 마치며

전자책을 팔기 위해 갖은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온갖 시도를 해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보시고 조언이나 자료를 추천해 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다양한 시도와 성과를 가지고 글을 작성해 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코딩으로 한 달만에 월급 2배의 매출을 낸 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